손병석 코레일 사장 "안전·노사통합 기둥 튼튼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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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5-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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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U-250' 내달 12일 선봬

손병석 코레일 사장. [사진=코레일]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안전'과 '노사통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손 사장은 2일 세종시 한 중식당에서 국토교통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경영 개선, 4차 산업혁명 대비, 역세권 개발 및 남북·대륙철도 준비 등을 수행해야 하는데, 사고가 나거나 파업이 일어나면 안전과 노사통합이라는 기둥이 흔들리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영자로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사안인 만큼 대외적으로는 안전을 챙기고, 내부적으로는 노조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과의 통합 문제 등은 안전을 먼저 챙긴 다음의 일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전임 사장이 대부분의 KTX 여승무원 문제 등 노조 숙제를 털어버려서 한결 쉽다"며 "그렇다고 올해 파없이 없다고 장담할 순 없어 노조위원장과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심야 작업 현장을 둘러보면서는 "작업시간 확보와 자동화 장비 도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대개 심야 작업은 기차가 멈춰 있을 때, 즉 막차 운행 후부터 다음 날 첫차 운행 사이에 이뤄진다. 손 사장은 "청소하거나 물건 떼러가는 분들이 대개 첫차를 타기 때문에 운행 시간이 꼭 지켜져야 한다"며 "따라서 분 단위로 짜여진 공정을 수행하는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선 장비의 자동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217.9% 수준의 부채비율과 관련해선 운송물류 적자의 심각성이 대두됐다.

이에 대해 손 사장은 "부풀려진 측면과 숨은 이익을 보는 측면이 있다"며 "운송물류 부문이 경쟁력을 갖기엔 우리나라 구조적으로 거리가 너무 짧은 것이 사실이다"고 답했다.

이어 "규모의 경제, 즉 유라시아 철도가 연결되면 물류 적자도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레일은 다음 달 12일 현대로템이 제작한 준고속열차 'EMU-250'을 선보인다. 이 모델은 최고속도 시속 250㎞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기존 KTX-산천과 달리 각 차량에 엔진을 분산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좌석 효율과 가·감속 능력 향상, 곡선 선로가 많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된 열차란 평가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EMU-250은 저상홈과 고상홈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보다 나은 철도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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