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MBC '쇼챔피언'에서 사나는 카메라를 바라보지 못하고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컴백 무대를 갖게 된 트와이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쾌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멤버들과 달리 사나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평소 누구보다 발랄했던 사나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방송 후 일부팬들은 "기죽은 모습 보니 속상하다" "울어서 눈 빨개진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소셜미디어상에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왕의 이름을 딴 연호 자체가 일본 국수주의·민족주의와 관련성이 큰 만큼 트와이스 공식 계정에 이에 대한 언급을 한 건 신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갈 때 소회를 느끼듯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넘어가는 세대의 변화에 대한 감정을 표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키히토 일왕이 지난달 30일 퇴위하면서 30년 4개월간 이어져 온 '헤이세이'시대가 막을 내렸다. 이어 나루히토 왕세자가 새 일왕으로 측위하면서 일본은 1일 0시부터 '레이와'를 새 연호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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