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21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32%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641억원, 순이익은 502억원으로 각각 97%, 105%씩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SM·JYP·YG 등 3대 기획사를 뛰어 넘었다.
지난해 12월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생산 유발 효과는 연평균 4조1400억원에 달한다. 생산 유발 효과는 특정 산업이 생산한 국산품 1단위에 대한 최종 수요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산업 및 다른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국내 생산이다.
이와 함께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 1조4200억원으로 추정했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특정 산업이 생산한 국산품 1단위에 대한 최종수요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산업 및 다른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부가가치다.
또 보고서는 방탄소년단이 데뷔한 2013년 이후 방탄소년단을 찾아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은 연평균 약 79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방탄소년단 관련 의복류 수출은 연평균 2억3398만 달러, 화장품 4억2664만 달러, 음식류는 4억5649만 달러 등 총 11억1700억달러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구글 트렌드' 검색량으로 계량화하고 방탄소년단 데뷔 이후인 2013년 7월부터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 소비재 수출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10년(2014∼2023년)간 방탄소년단의 총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약 41조86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약 14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5년간(2013∼2018년) 인기 상승의 평균 수준을 앞으로 5년간도 유지할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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