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반기문 "미세먼지에 여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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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5-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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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방문한 반 위원장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초당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 2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했다.

반 위원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학용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급속한 경제발전을 해서 제2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설 때까지 많은 환경의 폐해가 있었고, 지금 와서 중국도 피해를 입고 우리도 피해를 입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 위원장은 특히 "제가 지난달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만나 보니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한국이 처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서로 협조하자는 대강의 이야기는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만난 반 위원장은 손 대표로부터 국가기후 위원장을 맡아 준 것에 관해 감사인사를 받았다.

반 위원장은 "제가 마지막으로 국가와 국민에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중책을 맡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회의 5당 대표 만나 뵙는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먼저 손학규 대표를 찾아 뵙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 환경문제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고 이념을 가진게 아니다"며 "어디까지나 건강과 직결된 문제라서 정치권은 물론이고 모두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반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정치가 분열양상이라고 지적하면서 미세먼지 만큼은 정치적 쟁점화를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오른쪽)이 2일 오후 국회를 방문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등을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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