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찰은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단서로 정모(58)씨를 특정하고 끈질긴 추적과 잠복을 통해 검거한 성남중원경찰서 강력 3팀 배성남 경장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중원구 일대에서 6회에 걸쳐 주택에 침입해 67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로 정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올해 3월부터 성남시 중원구 주택가 일대에서 야간시간 대 침입절도가 빈발하자 범행 장소 주변 CCTV 를 확인하고 목격자 탐문수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 영상이 유일한 단서가 돼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고, 이후 범행 예상 지역에서 잠복하던 중 정씨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특별한 직업과 주거 없이 지내다 생활비를 충당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교통사고 분쟁 뿐 아니라 범죄 예방 및 범인 검거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남부청은 차량용 블랙박스의 치안 효과를 높이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포상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기로 했다.
한편 허경렬 청장은 “차량용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해 범죄자를 검거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치안 활동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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