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무너진 은행株에 VN, 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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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5-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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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1.14포인트 빠진 978.5로 마감

베트남 주식시장이 2일 사흘간의 연휴를 끝내고 거래를 재개했다. 그러나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5월 첫 거래일을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포인트(0.12%) 빠진 978.5로 거래를 마쳤다. 단,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3.32포인트(0.37%) 뛴 899.87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VN지수는 부진했던 대형주가 살아나면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당시 VN지수는 장 초반 971포인트 부근까지 추락했지만 반등했고, 이후 장 마감 때까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에 VN지수의 980포인트 돌파가 기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VN지수는 거래 초반부터 전 거래일 대비 하락을 나타내는 ‘붉은장’을 연출했다. 석유 및 가스 섹터의 일부 종목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지수를 ‘녹색’으로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노이 시장은 장 초반 오름세를 시작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고, 오후 장에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하노이 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포인트(0.43%) 떨어진 107.00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HNX30지수는 0.37포인트(0.19%) 상승한 196.07로 거래를 마쳤다.
 

2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비엣콤뱅크(VCB), 바오비엣그룹(BVH)의 부진이 VN지수에 압력을 가했다. 석유 및 가스 섹터가 회복하기는 했지만, 그 정도가 약해 지수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의 거래액은 3조9110억 베트남동(약 195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징 종목으로 은행 섹터의 VCB는 1.47%가 미끄러졌다. 베트남산업은행(CTG), 베트남투자은행(BID), 텍콤뱅크(TCB), VP뱅크(VPB) 등은 각각 1.18%, 0.86%, 1.24%, 0.52%가 하락했다. 반면 군대산업은행(MBB)은 0.46%가 뛰었다.

부동산 섹터에서 빈그룹(VIC)은 0.09%의 하락률로 약보합 마감했다. 빈홈(VHM)과 노바랜드(NVL)는 0.65%, 1.02%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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