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직원의 기지로 1억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사례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오후 춘천 봄내신협 최중수 부장은 79세의 한 남성으로부터 아파트 계약금으로 써야 한다며 본인의 통장에 예금된 현금 1억원을 급하게 출금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최 부장은 이 남성이 다급한 표정으로 현금 인출을 요구하면서 상가를 사겠다, 집에 보관하겠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이 수상해 112에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했다.
이후 수표와 현금을 반반씩 섞어 예금지급을 완료하고 집까지 여직원을 동행시키면서 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고 설득했다.
다행히 이 남성은 신협직원의 기지와 적극적인 조치로 인출한 현금을 모두 재 입금해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춘천경찰서는 “자칫 보이스피싱으로 1억원이라는 큰 손실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피해 예방에 앞장선 신협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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