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는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소감 역시 눈이 부시게 마지막 대사를 읊으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김혜자는 이번 백상예술대상 대상이 처음이 아니다. 1979년 제1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분에서 이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1988년 MBC 방송대상, 1997년 가수가 뽑은 최고연기자상, 2001년 MBC연기대상 대상, 2002년 MBC 명예의 전당, 2009년 제 4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분 대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에 백상예술대상을 받으면서 3번째 백상예술대상 TV부분 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봉준호 감독 영화 ‘마더’에서 보여준 연기로 해외에서 극찬을 받았으며,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김혜자는 이번 눈이 부시게 드라마에서 갑자기 늙어버린 25살 김혜자 역을 맡았다. 수십 년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함이 없는 연기로 뛰어난 호평을 받았다.
또 드라마 역시 삶에 대한 소중함의 메시지를 던지며, 인생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혜자는 수상 후 “대상을 타게 될 줄 정말 몰랐다”며 “드라마에 나오는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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