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공장 등 中 노동절 연휴 사고에 수십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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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5-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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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부터 나흘간 휴가 돌입...곳곳서 사고 발생

나흘간의 중국 노동절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연휴 이틀 만에 놀이동산과 공장 등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2일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한 놀이공원에서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일어나 놀이기구가 뒤집히면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전날인 1일에는 쓰촨성 청두(成都)시 교외에 있는 놀이동산에서 미끄럼틀 가드레일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등 14명이 다치거나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사고 당시 너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미끄럼틀에 몰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놀이동산은 잠정 폐쇄된 상태다. 

공장 폭발 사고도 일어났다. 중국 산시성 선무(神木)시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전 1시께 관내 칼슘 카바이드(탄화칼슘) 생산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현장 근로자 2명이 사망하는 등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노동절 연휴를 보내고 있다. 당초 2007년까지만 해도 국경절과 함께 대표적인 황금 연휴로 꼽혔으나 2008년부터 사흘로 기간을 조정했다. 올해는 1일 하루만 연휴로 정하기로 했으나 지난 3월 중간 조정을 통해 4일까지 나흘로 휴일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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