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천 연준이사 후보 줄줄이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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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5-0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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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인에 이어 무어도 후보직 사퇴

  • 정치적 편향ㆍ논란 발언 등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낙점했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후보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지난 달 22일(이하 현지시간) 허먼 케인 후보가 자질 논란에 스스로 후보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또다른 후보였던 스티븐 무어도 후보직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위터를 통해 무어의 사퇴 소식을 밝히면서 "위대한 친성장주의 이코노미스트이자, 정말 좋은 사람인 스티브 무어가 (연준이사 후보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스티브는 모든 미국인에게 인플레이션 없는 번영을 가져다준 이념의 전쟁에서 감세와 규제완화 등으로 아이디어 전쟁에서 승리한 인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티브에게 미국의 미래 성장을 위해 나와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앞서 무어 후보는 2일 오전 WSJ 등과의 인터뷰에서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2시간도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사퇴 소식을 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어를 연준이사 후보로 추천한 뒤 그는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나치게 친트럼프적인 성향 탓에 정치적 독립성이 요구되는 연준이사로 적합치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뿐만아니라 이혼 뒤 전부인에게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세금을 체납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자질 논란은 더 커졌다. 

공화당 상원의원들마저 트럼프가 연준이사로 고려한 인물에 대해 부정적으로 돌아서면서 국회통과가 쉽지 않자 후보들이 스스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달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 후보로 꼽았던 허먼 케인 역시 사퇴했다.

현재 연준 이사진 7명 가운데 2명의 자리가 비어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2명의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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