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포항에 살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박필근 할머니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준 단체에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박필근 할머니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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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좀 특별한 사연"이라며 "박 할머님이 15평의 작고 예쁜 집을 갖게 되셨다"고 소개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관련 단체는 9000여만원을 들여 박 할머니의 오래된 옛집을 대신할 스틸하우스를 지어 이날 준공과 함께 박 할머니께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할머니의 아드님이 제게 손편지로 그런 사연을 알려오면서 대통령이 직접 그분들을 칭찬해주면 좋겠다고 부탁해 왔다.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편지를 보내오신 아드님의 마음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부연했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서 위안부 피해자 박필근(92) 할머니를 위한 ‘사랑의 집’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준공식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오형수 포스코 포항제철 소장이 참석했다.
박 할머니는 1950년대 말 친정인 현 주거지로 이사 와서 60여년간 낡은 집에서 생활해 왔다.
이런 사실을 접한 포스코와 포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많은 기업·기관·개인은 지난해부터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힘을 모았다.
8개월간 지목변경, 용도 폐지, 국유지 매각, 경계측량, 토목설계, 건축 인허가 등을 협의하고 노력한 끝에 지난달 22일 최근 스틸하우스 형태의 새집을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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