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효과는 하반기부터"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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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5-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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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신한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9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낮췄다. 올해 1분기에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5G 서비스 효과는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새 목표주가는 LG유플러스의 전일 종가(1만4850원)보다 28% 가까이 높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9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9%, 3.7%씩 올랐다.

성준원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 전망치인 1852억원, 당사 추정치인 1855억원을 소폭 웃돌았다"며 "새로운 회계기준인 신 리스기준서(K-IFRS 1116호) 변경으로 영업이익이 잘 나온 부분을 제외하면 큰 틀에서는 예상 수준의 실적"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4월 초부터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기대보다 느린 속도와 네트워크 끊김, 추가 투자 우려, 과도한 보조금 지급 등으로 통신주 주가는 하락세였다. 5G 가입자도 예상보다(4월 10만 명 미만 추천, 2분기 40만 명 추정치 하회 가능성) 늘지 않고 있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상승 가능성도 점쳐진다. 성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기지국 5만개(하반기까지 8만개) 확보 계획이 현실화되면 네트워크 문제가 해결되고 5G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하반기에는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액(ARPU)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RPU는 2분기 3만1001원, 3분기 3만1105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주가 저점은 2분기일 가능성이 있다"며 "그래도 5G를 통한 ARPU 상승 기대가 여전하고, 상반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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