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3일 한국타이어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6425억원과 14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1% 줄어든 수치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지역의 판매 부진 및 판가 하락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며 "한국 및 중국의 신차용 타이어(OE) 물량 감소가 전분기에 이어 계속됐고, 유럽 지역은 교체용 타이어(RE)와 OE 물량의 동반 부진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전체 타이어 판매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타이어의 지역별 매출 역시 북미를 제외 하면 모두 감소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판가 및 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어든 1771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수요 부진은 물량 감소 외에 판가 인하 압력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며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및 수요 부진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의 타이어 판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DB금융투자는 한국타이어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중립과 4만1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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