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3일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 초청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일제에 항거하며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에 대해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양승조 지사와 안상우 광복회 충남지부장,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 공연과 독립운동 관련 영상 상영, 편지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기꺼운 희생과 헌신이 이끈 독립운동은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든 원천이자 토대”라며 “선열들의 독립운동은 민족의 자존을 세우는 일이었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진실한 외침이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나라를 위한 헌신에 예우를 다하는 것은 우리 후손들의 마땅한 도리이자,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며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당당하게 살아가며 존경받는 모습이야말로 현재와 다음 세대가 이어 나아갈 애국의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제대로 된 보훈은 나라를 위한 모든 희생을 끝까지 찾아내고 기억하며, 합당하게 보답하는 것으로 완성된다”며 “충남도가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다하기 위해 더욱 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독립운동으로 나라를 되찾고, 임시정부로 대한민국의 법통을 세운 자랑스러운 조국의 역사는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만든 것”이라며 “뜻깊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우리 모두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께서 전해주신 민족자존의 뜨거운 불씨를 되살려,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모두가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도내 생존 애국지사와 수권 유족 및 배우자 523명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지원 중이며, 지난달부터는 병원 진료나 건강검진 시 119구급차 이송 서비스도 예약제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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