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임 의원은 "지난 24일 본의원에게 (문희상 의장이)가한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린다"며 "문희상 의장은 수술을 잘 받고 퇴원해서 또한 가슴이 먹먹하고 머리가 멍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사회적 강자가 사회적 약자에게 행하는 모욕감과 분노, 수치심을 느낀다. TV를 통해서 보는 제가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지식은 인성을 감추지 못한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문 의장이 지식이 있어서 그 자리까지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성은 바닥이라고 비판했다. 또 병원에서 사보임 결제는 하면서 자신에게 사과 한마디 없는 점에 분노를 나타냈다.
한편 대검찰청은 임 의원이 지난 26일 문 의장이 자신의 양 볼을 만졌다며 강제추행 및 모욕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임 의원과 한국당은 지난달 24일 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문 의장이 두 손으로 임 의원의 양 볼을 감싸면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 강제추행 논란이 일었다.

[사진=송희경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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