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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기승에 온라인쇼핑 11조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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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5-0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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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년 이후 최대 거래액…가전제품 구입·배달음식 호황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1조원을 넘어섰다. 가전제품 구입과 음식서비스 분야에서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월 및 1분기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19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6%(1조7591억원)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10조원을 돌파한 뒤 5개월만에 1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2001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자료=통계청]



상품군별로는 가전·전자·통신기기(3771억원·40.1%), 음식서비스(3255억원·89.8%), 화장품(1885억원·22.6%) 등에서 거래액이 크게 증가했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잦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가전제품 거래가 증가했고, 바깥 활동 자제로 배달음식 이용 등이 늘면서 음식서비스 거래가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증가세에 따라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31조4351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세가 꾸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이미 온라인쇼핑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9%(1조5391억원) 증가한 7조486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 총거래액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3.0%로 전년 동월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391억원·94.7%), 가전·전자·통신기기(2524억원·49.5%), 화장품(1672억원·38.0%) 등에서 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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