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장보기 대행・음식배달 서비스 업체 어니스트비(Honestbee)가 대만의 거래처 등에 대금지불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개 업체 이상에 대해 체불상태라고 한다. 핑궈(蘋果)일보가 2일자로 보도했다.
대만 타이페이(台北)에서 바꿋떼(육골차)를 판매하는 가게의 점주는 "올해 들어 어니스트비가 결제대금을 제때 지불하지 않고 있다. 3월까지 수주분 1만 8000 대만 위안(약 6만 5000 엔)이 아직 지급되지 않았다"면서, 어니스트비 가맹점 영업 담당과는 이미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한다.
어니스트비는 쇼핑 대행과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2014년에 싱가포르에서 창업했다. 2015년에는 홍콩, 대만에 진출했으며,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에서도 사업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급속한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가 부담이 되어, 자금 사정이 악화되었다. 3월에 필리핀에서 철수했으며, 국내외 종업원의 6%를 정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사업매각을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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