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주의보, 오존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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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5-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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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부 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존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존'이란 3원자의 산소로 특유한 냄새가 있는 기체다. 상온에서는 자연 분해해 산소가 된다. 오존은 강력한 자외선을 차단하고 대기 주위의 공기를 정화시켜준다. 강한 살균력으로 하수의 살균과 악취를 제거하거나 농약 분해, 중금속 제거, 유해 물질을 분해한다. 세포에 산소를 공급해 면역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오존에 노출되면 맥박 및 혈압이 감소하고, 어지러움 두통 피로감 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흡입할 경우 폐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눈에 노출되면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일정 농도 이상의 오존에 노출되면 가슴 통증, 기침, 기도 염증, 천식 악화 등이 유발될 수 있다. 기도나 폐포와 접속된 고농도 오존이 조직은 손상시키거나 폐 기능을 약화시키는데, 그중 유아나 폐 기능이 약한 노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2010년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오존 농도가 10ppb 높아질 때마다 사망률이 0.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이 없고 햇빛이 강한 무더위에 자동차 배기가스가 광화학 작용을 일으켜 생긴 오존이 호흡계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존주의보는 오존의 농도가 일정 수준보다 높아 피해 우려가 있을 때 주의 환기를 위해 발령되는 3단계 오존경보제도 중 가장 낮은 단계로, 시간당 평균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오존주의보 발령 때는 노천 소각을 금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한다. 실외활동 및 과격한 운동은 자제하고, 노약자 어린이를 비롯해 호흡기 심장질환자 역시 실외활동을 자제하도록 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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