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5/03/20190503191106629906.jpg)
응우옌 푸 쫑 베트남 서기장 및 국가주석[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제공]
4일(현지시간) 오전 현재 베트남 국영TV로 생중계된 레득아인 전 주석의 장례식 화면에서 응우옌푸쫑 서기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전날 3일 베트남 국가기간통신사(TTXVN)가 보도한 베트남 공산당 공식 장례식 보도사진에도 서기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통신은 이날 응우옌 쑤언 푹 총리가 당 중앙위원회 대표단과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대표로 조문했으며 응우옌 티 킴 응언 국회의장이 국회대표단을 이끌고 조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서기장의 건강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기장이 병원에 입원해있다는 사실은 공식언급을 통해 밝혀졌지만 거동까지 불편할 만큼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베트남 외교부는 지난달 25일 "최근 과도한 업무와 변덕스러운 날씨의 영향을 받긴 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며 "서기장이 곧 정상 업무로 복귀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같은 날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 또한 “서기장이 끼엔장으로 이동 후 끼엔르엉까지 80km 이상을 계속 이동하는 강행군을 했다”며 “껀터에 산업시찰을 나온 가운데 강한 햇빛과 고열로 건강이 악화됐지만 안정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호치민 주석 이후 최초로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및 국가주석을 겸직하고 있는 베트남 내 권력 1인자다. 그는 집중된 권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반부패 척결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7년 딩라탕 전 호치민시 당서기 및 중앙정치국원을 비리 혐의로 해임한 것도 그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5/03/20190503191247926509.jpg)
3일(현지시간) 응우옌 쑤언 푹 정부총리(왼쪽)와 응우옌 티 킴 응언 국회의장이 각 대표단을 이끌고 조문에 나서고 있다.[사진=베트남통신사(TTXVN)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