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는 그동안 아동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최근 발생한 의붓아버지와 친어머니의 여중생 살해사건은 우리 사회가 과연 아동이 제대로 성장하도록 보호하는지에 대해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권 원내대변인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2017년 전국아동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학대자가 친부모, 양부모 포함하여 10명 중 7명 이상으로 지난 16년간 총 216명이 아동학대로 숨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어린이가 빈곤, 영양 부족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이를 벗어나도 학업 스트레스로 골치를 앓는다"며 "또한 학교 밖 청소년과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은 사회로부터 세심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권 원내대변인은 "자칫 나이어린 존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어린이날'의 외침이 공허하게 끝날까 걱정"이라며 "지금이라도 국내 아동의 생활 실태를 점검하고 사각지대가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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