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가전, 품목 줄일 수 없다면 스몰가전으로

  • 미니멀 라이프 열풍…양문형·4도어 대신 일반형 냉장고 주목

매년 웨딩시즌이 돌아오면 예비 부부들은 혼수가전 구입을 위해 행복하지만 골치 아픈 고민에 빠진다. 사야 할 품목은 늘었지만 차지하는 공간도 많아져 부부가 이용할 공간이 줄어드는 건 아닐지 걱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혼수가전 구매 시에는 한정된 공간과 예산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편리함과 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 예비부부를 위해 공간은 적게 차지하면서도 인테리어 효과는 높여주는 실속만점 스몰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혼수가전 필수 품목인 냉장고는 비용 면에서도 사용기간 측면에서도 다른 제품들에 비해 비중이 높지만 큰 고민 없이 대형가전 매장에서 가장 비싸고 큰 사이즈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맞벌이가 늘어 집에서 요리할 기회가 적은 젊은 부부들은 공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버리는 음식과 식재료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문형이나 4도어 냉장고 대신,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기본형 냉장고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스메그의 레트로 스타일 냉장고 'FAB32' [사진=스메그코리아 제공]

스메그코리아는 이러한 국내 시장상황에 따라 지난 달 메인 냉장고로 사용할 수 있는 중형급 냉장고 ‘FAB32’ 를 새롭게 출시했다. 도어가 2개인 이 모델은 기존 동일 모델보다 용량을 25L 증대한 330L급 냉장고다. 자주 사용하는 냉장실이 상단에 위치해 있어 편리하며 냉장실 234L, 냉동실 97L의 용량을 갖춰 신혼부부나 3인 가정에 적합하다.

또한 시중의 양문형 냉장고를 선택했을 때에 비해 가로는 약 30cm, 깊이는 약 20cm 정도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스메그 특유의 디자인과 총 10가지의 블랙, 크림 같은 모노컬러부터 파스텔톤, 라임그린, 오렌지 같은 대담한 컬러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주방에 포인트를 줌과 동시에 냉장고 하나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 주거환경에 맞춰 강한 흡입력은 유지하면서도 사용성과 보관성을 높인 소형 청소기도 새롭게 출시됐다. 이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핸디 겸용 스틱청소기 ‘파워스틱’은 사용 환경에 따라 스틱형과 핸디형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부드러운 핸들링과 21.6V 고출력·대용량 배터리로 집안 구석구석까지 깔끔한 청소가 가능한 제품이다. 신제품은 ‘소프트 마루 브러시’를 신규로 적용해 분당 최대 1440회 회전하며 마루에 달라 붙어 잘 보이지 않는 먼지까지 깔끔하게 제거한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보다 적은 비용으로 구입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살림에 필요한 제품이 많아진만큼 제품의 크기는 작아지고 디자인은 심플해지는 추세. 웅진코웨이가 이달 출시한 ‘슬림 스탠드 정수기’는 가로 폭을 동급 용량의 타사 제품 대비 9cm 짧은 26cm로 줄여 좁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며 흰색의 심플한 디자인을 적용해 어느 공간에도 잘 어울린다. 'CIROO(Coway Intensive Reverse Osmosis) 필터 시스템'을 탑재해 고성능의 정수 성능을 유지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필수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류관리기는 LG전자가 편리함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블랙에디션’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크기를 줄인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 슬림’은 한 번에 6벌을 관리할 수 있는 기존 제품에 비해 한번에 최대 4벌을 관리할 수 있는 크기로 새롭게 출시됐다. 매일 빨 수 없는 옷들을 항상 깔끔하고 깨끗하게 입을 수 있고, 옷감의 제습은 물론 생활 주름도 말끔하게 제거해줘 신혼부부의 혼수가전 위시리스트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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