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형산강 연등문화축제에서 유등을 띄우며 소원을 비는 시민들. [사진=동국대 경주캠퍼스 제공]
신라 시대에 시작된 연등회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에 되살려 개최된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는 지난 3일 화려한 점등식으로 막을 올려 4일까지 유등 및 장엄등 전시, 제등행렬, 다양한 체험, 페스티벌, 형산강 소원 유등 띄우기 등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 간 수 만여 명의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이 참가해 신라 천년의 역사를 지닌 경주고유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는 형산강 수상장엄등, 장엄등과 금장대 옆 강변에 400여m에 걸쳐 조성한 형산강 연등숲에 1500개의 연등을 밝혀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경주의 새로운 야경을 선사했다.
한편, 연등문화축제가 끝난 뒤 유등 및 장엄등은 6일까지 전시되며, 형산강 연등숲은 17일까지 형산강을 밝히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은 “신라 천년의 빛이 금장대와 형산강을 환하게 밝힌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경주의 새로운 야간관광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형산강 연등문화축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먼 훗날에도 이곳 경주를 다시 찾아 가족과 함께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우리지역의 전통문화 축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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