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KBS1 '우리말 겨루기'에 '훼사'가 출제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훼사는 '남의 일을 훼방함'이라는 뜻으로 '훼살'과 혼동된다.
또한 이날 방송에는서는 '뒤란'이 출제됐다.
뒤란은 '집 뒤 울타리의 안'을 뜻한다. '뒤안'과 자주 헷갈린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즈려밟다'와 '지르밟다'가 맞춤법 문제로 출제됐다.
이날 '또순이 지인이의 잠깐만요' 코너에서는 지인이 가족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손자가 할아버지 등을 밟으며 안마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지인 남편은 "즈려밟다"라고 표현했고, 지인은 정확한 동사 표현을 문제로 냈다.
'즈려밟다' '지레밟다' '지려밟다' 등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지만 정확한 표현법은 '위에서 내리눌러 밟다'를 뜻하는 지르밟다였다.
또한 이날 '설거지'와 '설겆이' 또한 맞춤법 문제로 출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이날 방송 중 랄랄라 할머니의 알쏭달쏭 시청자 문제에서는 개그맨 라윤경이 시청자 문제를 소개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설거지가 올바른 표현으로 설겆이는 예전에 사용된 단어다.
'설겆-'은 표준어라고 할 수 없으므로 '설겆-'을 염두에 두고 '설겆이'로 적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설거지'로 적는 것이 옳고 '설겆이'는 옳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설거지'를 하는 행위를 나타낼 때는 '설거지하다'로 쓰면 된다.
그 외에 눈길이 가는 문제는 아래와 같다.
’말이나 일 따위를 서로 다르게 파악하여 혼란이 생김’으로 한자어인 이 문제의 정답은 ‘혼선’이다.
헷갈릴 수 있는 단어 ‘차질’은 ‘하던 일이 계획이나 의도에서 벗어나 틀어지는 일’을 뜻한다.
‘죽은 뒤에라도 은혜(恩惠)를 잊지 않고 갚음을 이르는 말’의 정답은 ‘결초보은’이다.
헷갈릴 수 있는 백골난망은 ‘죽어도 잊지 못할 큰 은혜(恩惠)를 입음이란 뜻으로, 남에게 큰 은혜(恩惠)나 덕을 입었을 때 고마움을 표시(表示)하는 말’을 뜻한다.
‘어떤 일에 대하여 전혀 모르거나 상관하지 아니하는 상태’의 정답은 ‘생판’이다.
헷갈릴 수 있는 ‘방임’은 ‘돌보거나 간섭하지 않고 제멋대로 내버려 둠’을 뜻한다.
‘둘레나 끝에 해당되는 부분’의 정답은 ‘가장자리’다.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하여, 또는 저항·고통 따위를 견디기 위하여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애씀’의 정답은 ‘몸부림’이다.
‘마음이 불같이 후근 달아오르다’의 정답은 ‘타오르다’다.
헷갈릴 수 있는 ‘불태우다’는 ‘불을 붙여서 타게 하다’를 뜻한다.
한편, 우리말 겨루기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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