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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7일 모두투어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20% 이상 웃돌았다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923억원과 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5%와 4%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전망치와 삼성증권 추정치를 20% 이상 상회하는 실적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무리한 하드블럭(좌석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항공사에 선납해놓은 티켓) 영업을 지양하면서 매출액은 추정치를 하회했지만 처음 예상보다 크게 작용한 노선 믹스 개선 효과와 인건비, 광고선전비 절감 등의 판관비 통제로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국투부가 중국 노선 추가 운수권과 정보 보유 운수권을 국적 항공사에 배분하면서 항공 노선 9개가 신설됐고, 저가항공사(LCC) 운수권 보유비율이 기존 10.5%에서 28.1%까지 상승했다"며 "신규 노선 개설효과와 항공권 가격 하락으로 신규 수요 창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패키지 송출객 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모두투어에 더 큰 레버리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모두투어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고, 목표주가 역시 2만8000원으로 8%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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