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착륙 중 화재, 탑승자 비상탈출에도 절반 사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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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9-05-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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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여객기에 불이 나 탑승자가 비상탈출했으나 절반에 달하는 사람이 숨진 이유는 뭘까.

지난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러시아 여긱개에서 불이 나 탑승객 78명 중 41명이 숨지고 최소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공항 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여객기 꼬리 부분이 화염에 휩싸여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대피하는 승객들이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화염에 휩싸인 꼬리 부분에 탑승객이 갇히면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당일 오후 5시 50분쯤 해당 여객기는 북부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지만,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낙뢰를 맞은 여객기 이상을 느낀 조종사가 회항을 요청한 뒤 오후 6시 40분쯤 해당 공항에 비상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에로플로트항공 측은 비상착륙을 하던 여객기가 활주로에 여러번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연료 탱크가 손상을 입어 인젠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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