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애저 클라우드의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마이크로소프트 빌드2019 방송 캡처]
애저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놓고 패권을 다투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다. 5월 기준 전 세계 54개 리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을 보유해 경쟁사 대비 최다 데이터센터를 확보했고, 90개 이상의 보안 인증(컴플라이언스)을 획득하는 등 현지 규제 준수 및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에만 25개에 달하는 기업용 신 기능을 추가했다.

[사진=빌드 2019 행사 캡처]
또한 애저 블록체인을 활용해 고객이 스타벅스에서 판매되는 원두의 품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생산, 유통, 로스팅 등 커피 원두의 모든 유통 과정을 스타벅스 블록체인에 기록해 고객이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과거에는 이런 작업을 위해 수십만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여겨졌으나, 이제 인터넷에만 연결하면 관련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홀로렌즈2를 활용해 증강현실을 구현한 모습.[사진=빌드 2019 행사 캡처]
다이나믹스365는 클라우드상에서 제공되는 기업용 ERP(전사자원관리)·CRM(고객관계관리)이다. 포천 500대 기업 중 90%가 도입했다. 파워 BI는 기업 활동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기업 구성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주는 도구다. 마이크로소프트365는 윈도10, 오피스, 보안, 팀즈 등 기업 구성원이 협업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다이나믹스365와 마이크로소프트365에는 기업 구성원을 위한 MS의 AI '그래프'가 적용되어 있다. 이날 행사에선 그래프를 활용해 이용하는 언어가 다른 기업 구성원들끼리 실시간으로 문서를 번역하며 공동 작업을 추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택.[사진=빌드2019 행사 캡처]
전 세계 기업의 60%가 여전히 사내에서 보안이 취약한 인터넷 익스플로러(IE)를 이용 중인 문제를 해결할 방법도 제시했다. MS의 신 웹 브라우저 엣지에 IE 탭을 신설해, 엣지의 최신 보안 기술을 이용하면서 IE 전용 웹페이지나 웹ERP 등을 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엣지의 보안 기능도 여유, 밸런스, 엄격 등 3단계로 세분화된다.
마지막으로 MS는 게임 개발사를 위한 클라우드 '게임 스택'을 공개했다. 애저 클라우드, 다이렉트엑스, 비주얼스튜디오 등 MS가 지난 30년 동안 축적해온 게임 관련 기술을 게임 개발사를 위해 하나의 패키지로 제공한다. 특히 국내 게임 기업들은 언리얼 엔진을 제외하면 MS 관련 기술 선호도가 높은 만큼 게임 스택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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