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분기 영업이익 3226억원…전년 대비 0.9%↓

1Q 영업이익, 보안 자회사 실적 반영 영향 전분기 대비 43% 증가

SK텔레콤은 7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1분기에 매출 4조3349억원, 영업이익 3226억원, 당기순이익 373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B2B 연간 사업 실적이 작년 4분기 반영되는 계절적 기저효과 때문에 0.4%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3.2% 증가했으며 이는 보안 자회사의 실적이 올해 1분기부터 반영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당기순이익은 반도체 경기 하락 영향으로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1%, 전분기 대비 21.3% 줄었다.

SK텔레콤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 등 매출 감소 요인이 2018년 말을 정점으로 완화되고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 11번가의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 달성 등 자회사 실적 호전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 1분기부터 수익 감소세가 완화되고, 향후 5G 서비스가 확대되면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세계 최초 5G B2C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초기 서비스 품질 안정화, 네트워크 보안과 운용 기술, 국내외 ICT 기업과의 제휴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5G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같은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디어, 보안, 커머스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꾸준히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미디어는 IPTV 가입자 성장과 모바일 OTT사업 확대, 신규 콘텐츠 및 서비스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방송사업자와 5G 기반의 뉴미디어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광고전문기업 인크로스 인수 등을 통해 기존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과의 시너지와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기대했다.

보안 사업은 SK ICT 패밀리로 합류한 보안 자회사 ADT캡스와 SK인포섹을 중심으로 SK텔레콤의 ICT기술을 아우른 융합보안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커머스사업은 소모적인 가격·배송 경쟁을 배제하고 건강한 커머스 포털 서비스를 지향한 11번가의 운영 전략이 성과를 거두면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향후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된 T커머스 채널을 운영하는 SK스토아와 11번가의 협업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SK텔레콤 4대 사업부의 균형있는 성장과 AI, IoT,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R&D 영역의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회사가 지향하는 뉴 ICT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경영실적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