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무역산업부가 3일, 올 1~4월 기간 동안 투자위원회(BOI)에 의한 필리핀 투자 승인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2867억 페소(약 6160억 엔)였다고 밝혔다. 외자 기업의 투자 계획이 성장을 견인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필리핀 기업이 14% 증가한 2200억 페소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외국 기업은 23배 확대된 670억 페소로 증가했다. 국가・지역별로는 싱가포르가 354억 페소로 최대를 기록했으며, 네덜란드(91억 페소), 태국(85억 페소), 일본(55억 페소), 미국(22억 페소)이 그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전력이 78% 증가한 1854억 페소로 가장 많았고, 제조가 2.8배 늘어난 446억 페소, 정보통신이 98배 늘어난 332억 페소, 숙박・외식 서비스가 8.3배인 84억 페소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남부 타갈로그 A가 1980억 페소, 중부 루손이 267억 페소, 마닐라 수도권이 79억 페소로, 루손 섬의 수도권 근교가 톱 3를 모두 차지했다. 이 밖에 비사야 지역의 중부 비사야가 57 억 페소, 루손 섬 북부의 카가얀밸리가 43억 페소로 그 뒤를 이었다.
로페즈 무역산업부 장관은 "투자인가액이 늘어난 것은 투자자들이 필리핀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신뢰를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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