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경기 이천 R&D 센터 가동 초읽기

  • 일부 R&D 인력 사무실 장비 등 옮겨

  • 오는 9월 본격 가동···4000명 한곳에

SK하이닉스의 경기 이천 연구개발(R&D) 센터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섰다.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지어진 이 센터에 4000명이 넘는 R&D 인력이 모여 반도체 기술 역량 극대화에 힘쓸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2017년 10월 착공을 시작한 경기 이천캠퍼스 내 R&D 센터에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미 일부 R&D 인력, 패키징 제조기술 인력 등이 사무실 장비 등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오는 9월부터 이 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이천캠퍼스 내 흩어져 근무하는 인력들을 한 곳에 집결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2년여 기간을 거쳐 완공되는 R&D 센터는 지상 15층, 지하 5층에 연면적 약 9만㎡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최신 설비를 갖춘 M14 공장 옆 부지에 위치해 향후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 인근에는 D램 개발사업부문 등이 입주해 있는 수펙스 센터(SUPEX Center)와 R3 건물 등이 자리해 향후 R&D 센터는 통합 연구개발 허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우선적으로 미래기술연구원과 낸드 개발사업부문의 인력들을 입주시켜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센터를 통해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연구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R&D 투자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될 당시 약 8000억원이었던 R&D 투자액은 지난 2016년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무려 2조8950억원을 R&D 투자에 집행했다.

올 2월에는 경기 용인 원삼면 일대 약 448만㎡ 부지에 향후 10년간 12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팹(FAB) 4개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연구개발동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