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관표 신임 주일대사 "한일, G20 계기 관계 새로 세팅할 좋은 여건"

남관표 신임 주일대사는 7일 "일본도 (나루히토 일왕 즉위로) 새로운 시대가 열렸고 다음 달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그리고 도쿄올림픽 등 양국관계를 새롭게 세팅하는 좋은 여건들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남 대사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에는 흔들림이 없다"며 "정말로 어려운 시기에 주일대사로 부임하게 됐는데, 상황이 변화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는 "우리 정부가 한일관계를 굉장히 중요시하고 한일관계가 잘 돼야 한다는데 전혀 흔들림이 없다"면서 "여러 현안을 양국 간에 지혜를 모아서 잘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일관계에 정통한 고위 외교당국자는 이날 G20 정상회의 계기에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하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께서 가셔서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면 (양국관계 발전에) 굉장히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일본이 반발하면서 한일관계가 난관에 봉착한 것과 관련, 이는 피해자와 일본 기업 간 소송의 성격이 강하다는 판단 하에, 현 단계에서 정부가 개입하는 데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관표 신임 주일대사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5.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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