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방송된 tvN '애들생각' 김정민·루미코 부부, 1세대 VJ 최할리가 사춘기 자녀에 대한 걱정으로 아이들과 다툼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루미코는 "첫째, 둘째가 연년생인데 사춘기가 일찍 와 걱정이다"라며 출연 계기를 언급했다.
김정민과 루미코는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들 태양, 도윤, 담율을 소개했다. 삼형제는 아침마다 스트레칭을 하며 체력 증진에 힘쓰고 있었다. 특히 둘째 도윤이는 일어나자마자 몸무게를 가장 먼저 쟀고 몸무게가 늘어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루미코는 도윤이의 체중 증가에 "시험 100점 맞는 것보다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후 김정민과 루미코는 실내 축구 연습장을 찾아 아이들을 응원했다. 이 과정에서 루미코는 제작진에 "태양이가 사춘기가 온 것 같다"며 걱정스러워 했다. 태양이가 동생 도윤이를 질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루미코는 "도윤이가 감독님한테 칭찬받아오면 태양이는 '너한테만 그랬어?'라고 한다"며 "태양이가 체력이 약하다 동생한테 지면 되게 속상해 한다"고 말했다.
이에 패널 송지아는 화면을 보고 아버지 송종국과 동생 지욱이를 언급했다. 그는 "아빠가 저와 동생에게 축구를 가르쳐줬다. 제가 달리기가 빠른 편인데 아빠는 지욱이에게 '못한다'며 달리기가 빠른 저만 칭찬하더라. 지욱이는 그 말에 더욱 열심히 연습하더라. 축구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말하며 태양이의 사춘기를 이해한다고 거들었다.
"아빠가 축구선수니까 저와 동생 지욱이에게 축구를 가르쳐주셨다. 제가 달리기가 빠른 편인데 아빠는 지욱이에게 못한다고 하고 달리기가 빠른 나만 칭찬하더라. 그래서인지 지욱이가 엄청 열심히 축구를 연습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루미코는 아이들의 키와 몸무게를 수시로 체크했고, 건강에 좋은 음식 등을 챙기며 '축구선수'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모습을 본 MC 박미선은 "엄마가 거의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 나오는 학부모 같다"며 웃어 보였다.
또 다른 학부모 최할리도 사춘기 딸의 모습에 "힘들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갱년기에 사춘기 딸을 맞으려니 체력이 달린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최할리는 사춘기 딸과 가까워지기 위해 부단히 애 썼다. 함께 요가를 하거나, 댄스팀인 딸과 함께 춤을 추고 싶어 했고, 딸의 친구들과 가까이 지내려고 하는 것. 그러나 딸 린이는 엄마의 도를 넘는 관심에 부담스럽다고 고백했다.
린이는 제작진에 "5분 사이에 19통이 왔다 경찰 부른다고 팀 리더 바꾸라고 했다. 살면서 가장 화났다 꼭 그렇게 화나야했나 싶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최할리는 "9시가 넘었는데 처음으로 연락이 끊겼다”며 “그런 적이 없던 아이다 문제가 생긴 것이라 생각했다"고 해명, 좀체 좁혀지지 않는 '모녀'의 고민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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