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리버풀의 ‘안필드 기적’이냐, ‘메시의’ 바르셀로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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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5-0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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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실낱같은 ‘안필드의 기적’마저 잠재울까.

8일 새벽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지구촌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뻐하는 리오넬 메시.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한 리버풀이 안방인 안필드로 바르셀로나를 불러들인다. 궁지에 몰린 리버풀은 기적의 대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차‧포를 떼고 나서는 리버풀이 메시가 건재한 바르셀로나의 벽을 훌쩍 뛰어넘기는 쉽지 않다.

리버풀은 두 명의 핵심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2차전 결장이 확정됐다. 둘 다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다. 사디오 마네가 외롭게 공격의 선봉에 서야 한다. 대량 득점을 올려야만 결승행 티켓을 얻을 수 있는 리버풀로서는 최악의 악재다. 또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확정되지 않아 최종전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모두 버겁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안필드를 찾는다. 바르셀로나는 일찌감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하고 주축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줬다. 특히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는 일주일 가까이 쉬고 리버풀 원정길에 올랐다. 물 오른 메시와 날카로워진 수아레스의 발이 안필드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달릴 준비를 마쳤다.
 

[안필드를 가득 채운 리버풀 팬들을 흥분시킨 사디오 마네(왼쪽)의 헤딩골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절대적으로 유리한 건 바르셀로나인데, 2차전 장소가 기적이 일어나는 안필드라는 것이 리버풀의 유일한 이점이다.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은 실점 없이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고 추가 득점을 쌓아가야 한다. 자칫 실점을 하게 되면 치명적이다. 안필드에서 패배는 마지막 자존심까지 무너지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리버풀은 1차적으로 메시를 봉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안필드의 12번째 선수들과 함께 뛰기 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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