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MB 오늘 대면 예정, 병세는 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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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의종 인턴기자
입력 2019-05-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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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판부 지난달 24일 수차례 불출석으로 구인장 발부

횡령·뇌물수수 혐의로 진행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79)의 재판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구인장 발부돼 오늘(8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다만 김 전 기획관 측에 따르면 병세가 위중해 김 전 기획관의 출석은 미지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23차 공판기일을 연다.

김 전 기획관은 건강과 심리적 압박 등으로 그간 수차례 증인신문에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지난 기일 “김 전 기획관이 소환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명백하고 소환에 응하지 않는데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본다”며 김 전 기획관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이어 “피고인과 대면이 어렵다면 차폐(가림막)시설도 할 수 있고 거동이 어렵다면 증인이 있는 곳에서 신문할 수도 있다”며 법정 외 신문 가능성도 언급했다.

단 현재까지 불출석 사유서나 ‘법정 외 신문’ 관련 신청서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기획관은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중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다스 소송비에 대한 삼성의 대납 관련 핵심증인으로 꼽힌다.

김 전 기획관이 이날 출석한다면 수사단계에서 진술 내용과 건강 상태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10일엔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에 대한 신문이 예정돼있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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