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 인상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이 이제 더는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반격을 예고하고 있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00억 달러(약 234조 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면 중국은 1분 후 보복 관세를 발동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추가 인상 경고에 맞서 양보가 아닌 강경책으로 대응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 국무원과 상무부에 관련 의견을 물은 결과 답변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 10개월 동안 중국은 (연간) 500억 달러(약 58조4350억원) 규모의 하이테크 제품에 25%, 그리고 2000억 달러 규모의 다른 제품에 10% 관세를 미국에 지불해왔다"며 "오는 10일에는 10%가 25%로 오를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중국의 반응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던 중국산 제품(연간 3250억 달러 규모)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경고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미국이 관세를 올리는 즉시 중국은 강한 반격에 나설 것이고, 이에 대한 대응책도 이미 마련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도 이날 위챗 계정에 올린 논평에서 미국은 양보에 대해서는 "생각도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평은 "상황이 우리에게 우호적이지 않으면 미국이 어떠한 요구를 하더라도 우리는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어떻게 행동을 하든 우리는 대응할 수 있다"며 "중국은 자국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논평은 중국 관영 경제일보 산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 '타오란비지(陶然筆記)'를 통해 처음 게시됐다.
천다오인 정치평론가는 "중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천 애널리스트는 "공산당 최고 정책 결정 기구인 중앙정치국의 경제 안정을 향한 관심도가 지난 2월만큼 높지 않다"며 "중국 지도자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중국 경제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경기는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은 6.4%를 기록했고, 3월 산업생산액도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 시장 예상치(6.2%)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SCMP는 중국이 이렇게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올해가 신중국 건국 70주년이 되는 해로, 미국에 끌려다니는 모습보다는 70주년 건국 기념일에 무역전쟁 승리를 선언하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앞서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협상단이 추가 양보를 건의하자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협상팀에게 "모든 결과에 대해 내가 책임질 것"이라고 지시했고, 이 사실을 듣고 격분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인상 방침'을 거론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9~10일 예정대로 워싱턴DC에서 중국과의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경고와 함께 대중 관세 인상을 거듭 압박하면서 당초 10일로 예상됐던 조기 타결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태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중국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000억 달러(약 234조 원)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하면 중국은 1분 후 보복 관세를 발동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추가 인상 경고에 맞서 양보가 아닌 강경책으로 대응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 국무원과 상무부에 관련 의견을 물은 결과 답변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 10개월 동안 중국은 (연간) 500억 달러(약 58조4350억원) 규모의 하이테크 제품에 25%, 그리고 2000억 달러 규모의 다른 제품에 10% 관세를 미국에 지불해왔다"며 "오는 10일에는 10%가 25%로 오를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중국의 반응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던 중국산 제품(연간 3250억 달러 규모)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도 경고했다.
이어 "미국이 어떻게 행동을 하든 우리는 대응할 수 있다"며 "중국은 자국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논평은 중국 관영 경제일보 산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 '타오란비지(陶然筆記)'를 통해 처음 게시됐다.
천다오인 정치평론가는 "중국은 마지막 순간까지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천 애널리스트는 "공산당 최고 정책 결정 기구인 중앙정치국의 경제 안정을 향한 관심도가 지난 2월만큼 높지 않다"며 "중국 지도자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중국 경제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경기는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은 6.4%를 기록했고, 3월 산업생산액도 전년 동기보다 8.5% 증가, 시장 예상치(6.2%)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SCMP는 중국이 이렇게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올해가 신중국 건국 70주년이 되는 해로, 미국에 끌려다니는 모습보다는 70주년 건국 기념일에 무역전쟁 승리를 선언하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앞서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협상단이 추가 양보를 건의하자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협상팀에게 "모든 결과에 대해 내가 책임질 것"이라고 지시했고, 이 사실을 듣고 격분한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인상 방침'을 거론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9~10일 예정대로 워싱턴DC에서 중국과의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경고와 함께 대중 관세 인상을 거듭 압박하면서 당초 10일로 예상됐던 조기 타결 여부는 불투명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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