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98포인트(0.41%) 내린 2168.0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65포인트(1.18%) 낮은 2151.34로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감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7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65%), 나스닥 지수(-1.96%)가 모두 하락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지난 5일(현지시간) 피력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우려가 계속 악재로 작용했지만 한국 증시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선방한 편"이라며 "한국 증시가 이미 많이 내린 상태여서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된 데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63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대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0억원, 93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현대모비스(-1.28%), 삼성전자(-1.00%), LG생활건강(-0.99%), POSCO(-0.60%), 셀트리온(-0.49%), LG화학(-0.42%), 신한지주(-0.11%) 등이 하락했다. 반대로 SK텔레콤(3.12%), SK하이닉스(0.13%) 등은 오르고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08포인트(1.07%) 내린 745.3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59포인트(1.01%) 내린 745.86에서 출발해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7억원, 23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06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헬릭스미스(-3.42%), 신라젠(-2.71%), 에이치엘비(-2.54%), 포스코케미칼(-2.09%), 메디톡스(-1.66%), 셀트리온제약(-1.36%), 셀트리온헬스케어(-0.81%), CJ ENM(-0.73%), 스튜디오드래곤(-0.44%) 등 대부분 내렸다. 상위 10위권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4.90%)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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