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가 눈 부릅뜨니 '올빼미 공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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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9-05-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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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올빼미 공시'가 눈을 부릅뜬 한국거래소 덕에 줄어들었다. 장이 끝난 다음 악재를 내놓는 올빼미 공시 기업은 앞으로 실명을 공개한다.

8일 거래소에 따르면 올빼미 공시 점검에 나선 이달 3일 장을 마감한 후 올라온 공시는 코스피 7건과 코스닥 38건을 합쳐 모두 45건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설 연휴를 앞두었던 2월 1일(135건)에 비해 67%가량 줄어든 수치다. 삼일절 연휴 직전인 2월 28일(289건)보다는 84% 넘게 감소했다.

거래소는 앞으로 장을 마칠 때마다 올빼미 공시 여부를 가려 기업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해당 기업이 원할 경우에는 소명과 증빙자료를 첨부할 수도 있다.

거래소 측은 "투자자가 올빼미 공시 정보를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자공시를 통해 재공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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