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지난해 ICO(암호화폐공개)와 암호화폐에 대한 법률을 마련했으며, 블록체인 기반 투표시스템 및 ICO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사실에 기반해 태국 여성 2인은 지난해 1·8·12월 등에 국내를 방문해 본인들을 요야·야야 공주로 소개하며, 국내 블록체인 업계를 대상으로 태국 진출 시 정부의 고위공무원 알선 및 정부 등록 과정에서의 각종 편의 제공을 약속해왔다.
그러나 태국 본국과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해당 여성 2인은 태국 왕실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태국 진출 시 이들이 약속한 편의제공을 미끼로 소개비 등의 수수료 편취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태국 공주의 신분을 사칭하며 원동공고집단유한공사 및 INC 등에 고문으로 임명되어 활동한 경력도 추가적으로 공개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사무국은 "국내외 크립토 셀럽(crypto celeb)과 찍은 사진을 이용해 이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본인의 신분을 사칭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