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협회 "태국 공주 사칭 투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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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5-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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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블록체인협회는 8일 본인들을 태국 공주로 소개하며 국내 블록체인행사 등에 나타난 태국인 여성 2인에 대해 투자자 및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태국은 지난해 ICO(암호화폐공개)와 암호화폐에 대한 법률을 마련했으며, 블록체인 기반 투표시스템 및 ICO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사실에 기반해 태국 여성 2인은 지난해 1·8·12월 등에 국내를 방문해 본인들을 요야·야야 공주로 소개하며, 국내 블록체인 업계를 대상으로 태국 진출 시 정부의 고위공무원 알선 및 정부 등록 과정에서의 각종 편의 제공을 약속해왔다.

그러나 태국 본국과 대사관에 확인한 결과, 해당 여성 2인은 태국 왕실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태국 진출 시 이들이 약속한 편의제공을 미끼로 소개비 등의 수수료 편취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태국 공주의 신분을 사칭하며 원동공고집단유한공사 및 INC 등에 고문으로 임명되어 활동한 경력도 추가적으로 공개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 사무국은 "국내외 크립토 셀럽(crypto celeb)과 찍은 사진을 이용해 이들과의 친분을 과시하거나 본인의 신분을 사칭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한국블록체인협회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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