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는 지난 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자신이 읽은 책 3권을 소개했다. 여기에 이민진의 '파친코'를 비롯해 빌 게이츠 아내 멀린다 게이츠의 '오름의 순간', W.S. 머윈의 '시리우스의 그림자' 등이 포함됐다.
오바마는 '파친코'에 대해 "젊은 직원들이 추천해 읽은 매혹적인 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우리를 망쳤지만, 그래도 상관 없다(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는 작가의 첫 문장이 당신의 마음을 끌어들인다"고 평가했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한국을 떠나 일본과 미국으로 간 이민자의 처절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2017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등으로 선정됐다.
이민진 작가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7세 때 미국으로 건너갔다. 예일대 역사학과,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4년 첫 단편을 썼고, 2008년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이 전미 편집자들이 뽑은 올해의 책에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다.

[사진=오바마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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