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고양이 뿔 빼고 다 있다!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일평균 30만 명 방문..1만 개 넘는 점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빈 기자
입력 2019-06-08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의류, 액세서리, 식품 등 1700종 넘는 상품 판매..싸고 맛있는 음식 많아

남대문시장 숙녀복 거리[사진=아주경제DB]

‘남대문시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다. 남대문시장은 지하철 4호선 ‘회현’ 역 5∼7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5분이면 도착한다.

남대문시장 넓이는 약 6만6115.7㎡, 점포 수는 약 1만170 개다. 종사자 수는 상인들을 포함해 약 5만 명이다.

남대문시장에서는 각종 의류와 액세서리, 주방용품, 민속공예, 식품, 잡화, 농수산물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1700종이 넘는 상품들이 판매된다. “남대문시장에 없으면 서울 어디에도 없다”, “남대문시장엔 고양이 뿔 빼고 다 있다”는 말도 있다.

남대문시장은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곳으로 생동감이 넘친다. 인근에는 대형 백화점과 한국은행 등 서울의 주요 건물들과 정동길, 명동, 남산서울타워, 남산골한옥마을 등 관광 명소들도 있다.

남대문시장은 전국 소매상·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하는 도·소매 기능도 하고 있다.

◆남대문시장 역사 600년 넘어
 

남대문시장 아동복 거리[사진=아주경제DB]

국내 소비자·소매상들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등 세계 각국의 사람들도 남대문시장에 오고 있다.

남대문시장에는 1일 평균 약 30만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외국인은 약 1만명이다.

남대문시장 역사는 600년이 넘었다. 남대문시장은 조선 태종 14년인 지난 1414년 조정이 감독하는 시전 형태로 시작됐다. 1945년 광복 이후 남대문시장상인연합회가 꾸려졌고 1964년 10월 13일 ‘서울남대문시장 주식회사’가 설립됐다.
 

남대문시장 본동 특화 거리[사진=아주경제DB]

남대문시장에서 가장 많이 취급하는 품목은 숙녀 의류로 ‘숙녀복 거리’는 대표적으로 특화된 거리다. ‘숙녀복 거리’에선 티셔츠, 니트, 청바지 등의 캐주얼 제품, 원피스, 코트 등의 정장 제품, 홈웨어 등 모든 숙녀 의류 제품을 판매한다. 각 점포마다 전문적으로 직접 생산·판매해 좋은 품질의 숙녀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후 5시까지 구입 가능하다.
 

남대문시장 갈치 골목의 한 식당에서 갈치조림이 끓고 있다.[사진=아주경제DB]

‘아동복 거리’는 전국 아동복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아동복 상권의 중심지다. 각각의 독립된 업체에서 직접 생산·판매한다. 새로운 디자인과 다양한 소재로 아동복의 유행을 이끌어 가고 있다. 최근 중국 등 해외 판매도 진행 중이다. 밤에는 도매 구입을 위해 소매 상인들이 몰리고 낮(오전 9시∼오후 5시)에는 일반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한다.

‘관광기념품 거리’에선 한국의 전통문양을 활용한 부채, 자개 손거울, 노리개 등의 수공예품과 김, 견과류, 인삼 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기념품들을 주로 판매한다. 외국 여행객들이 친구나 가족의 선물을 사기 위해 여행 마지막 코스로 찾는다.

‘본동 특화 거리’는 남대문시장 중앙에 있다. 1900년대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이 담겨 있다. 농산물, 수산물, 육류, 건어물 등 현지인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품목들을 판매한다.

◆20∼30분 기다려야 사 먹을 수 있는 호떡 가게도
 

남대문시장 칼국수 골목의 칼국수는 맛있고 저렴하고 양도 많다.[사진=아주경제DB]

‘군복 골목’에선 군복, 군화, 담요, 청바지 등 군인용품들을 살 수 있다. 군인 골목의 한 상인은 “한국군이 사용하는 군인용품은 없고 미군들이 사용하는 군인용품들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에선 각종 음식들도 맛볼 수 있다.

‘칼국수 골목’은 변함 없는 맛으로 유명하지만 칼국수 또는 보리밥을 시키면 면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남대문시장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호떡을 사 먹으려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사진=아주경제DB]

‘갈치 골목’에 들어서면 갈치조림의 얼큰한 냄새와 갈치구이의 구수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무와 함께 푹 고아 낸 갈치조림은 인근 직장인들과 여행객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남대문시장에서 손님들에게 판매될 호떡이 튀겨지고 있다.[사진=아주경제DB]

‘먹자 골목’은 남대문시장 내 먹거리 밀집 지역이다. 떡, 볶음밥, 비빔밥, 보리밥, 잡채, 설렁탕, 호박죽, 팥죽, 곱창, 순대, 머릿고기 등 많은 음식들을 판다.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남대문시장은 길거리 음식도 맛있기로 유명하다. 20∼30분 줄을 서서 기다려야 사 먹을 수 있는 호떡 가게도 있다. 이 호떡 가게는 가족들이 운영하는데 여기서 파는 호떡은 대한민국 3대 호떡으로 불린다. 주인의 아들인 한 직원은 “우리 가게는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30분 영업한다”며 “꿀호떡과 야채호떡을 팔고 오후 5시 30분부터는 1인당 호떡을 1개씩만 판다”고 소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