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9일 개인연금 펀드 설정액이 타겟데이트펀드(TDF) 덕에 1조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2015년 말 5724억원이었던 개인연금 펀드 수탁고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전날 기준 1조1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삼성 한국형TDF 등 연금전용 상품과 인덱스 펀드, 해외 연금펀드 등의 성장이 수탁고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는 2016년 4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수탁고 624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개인연금 클래스 수탁액은 1631억원이다. 최근 3년 간 삼성자산운용 개인연금 펀드 증가분 3800억원의 약 43%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 한국형TDF 2045펀드는 개인연금 클래스 기준 설정 후 21.0%, 2040펀드의 경우 20.07%의 수익을 거두는 등 펀드별로 안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인덱스펀드와 중국펀드에서 개인연금 클래스로의 자금 유입이 많았다. 삼성클래식 인덱스연금증권 전환형 펀드(1531억원)가 가장 많은 자금을 모았고, 삼성클래식 차이나본토 연금증권H 펀드(1111억원), 삼성클래식 중국본토중소형FOCUS 펀드(875억원)가 뒤를 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연금 투자는 특정 지역과 자산에 치우치기보다는 선진국과 신흥국, 주식과 채권 등 자산배분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 TDF와 같이 하나의 상품 내에서 자동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해주는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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