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펀드 IPO 성공 스토리 이어질까…"연말까지 매달 하나씩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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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5-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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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 투자로 16개월만에 30억 수익…위워크 등 투자기업들 줄줄이 데뷔

소프트뱅크 그룹의 비전펀드가 글로벌 차량공유업체인 우버 IPO로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비전펀드가 우버 IPO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비전펀드는 지난해 77억 달러를 투자해 우버의 지분을 15% 확보했다. 당시 우버는 성추행 문제 등으로 기업가치가 480억 달러까지 크게하락했던 상황이다. 그러나 오는 10일 주식시장 상장 뒤 우버의 기업가치는 800억달러에서 900억 달러 사이에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비전펀드는 16개월만에 서류상으로 거의 30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게 됐다. 

지난 2017년에 설립된 비전펀드는 잇따른 성공적 투자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비전펀드의 IPO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적 투자로 비전펀드 자금이 조달 2년만에 고갈되면서 손 회장이 주식 상장으로 추가 투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비전펀드이 기업공개뿐만 아니라 손 회장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된 것이다. 비전펀드는 앞으로 1년 6개월 안에 직원을 현원 400명에서 800명으로 늘리는 등 조직의 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버 외에도 소프트뱅크가 3억 달러 정도를 투자한 헬스케어 벤처기업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는 지난해 10월에 상장했다. 가던트헬스의 가치는 현재 6배 이상 상승했다. 뿐만아니라 비전펀드의 투자를 받은 기업 메신저 개발회사 슬랙 테크놀로지(Slack Technologies)와 사무실 공유회사 위워크(WeWork)도 향후 IPO를 할 가능성이 높다. 

비전펀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비전펀드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매달 적어도 한 개 이상의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전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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