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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장정 사흘째 진행…장외투쟁 출구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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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5-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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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국을 돌며 민생투쟁 대장정에 나선 가운데 여야 대치의 마침표를 찍을 출구전략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황 대표는 지난 7일부터 총 18일 일정으로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 전국 순회를 시작했다. 동선은 부산을 시작해서 대구와 충청도를 거쳐 18일에는 광주를 찍고 다시 전북·인천·경기·강원을 도는 코스로 짜여졌다. 

9일 민생투쟁 대장정 사흘째를 맞은 황 대표는 울산을 찾았다. 황 대표는 이날 울산 매곡산업단지에서 최고위원회의·경제실정백서특위 연석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문제점을 부각시켰다. 이후는 울산에 밀집한 원전시설도 방문해 정부의 탈원전 정책도 비판했다.

이번 주말에는 보수 진영의 텃밭인 경북과 대구를 찾아 한국당 지지세를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제는 장외투쟁에 대한 출구전략도 고민해야 된다는 시각이 나온다. 국회를 비워두고 장외투쟁을 지속할 명분이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이다. 보수지지층의 결집을 꾀하려다 오히려 '빈손국회'의 오명과 책임을 한국당이 뒤집어 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총선과 대선을 염두에 둔다면 한국당의 외연확장은 필수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극우보수세력의 지지를 업은 장외투쟁을 통해 '지역주의'와 '색깔론'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만큼 중도 지지층을 넓히는 데 한계도 따른다는 지적이다. 황 대표의 민심투쟁 대장정은 19일간으로 정해져 있다. 돌아올 때는 청와대와 여당에 확실한 견제 카드를 꺼내들어야 한다. 일각에서는 '몸값'을 높인 황 대표가 청와대에 영수회담을 제안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앞서 민주평화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한 청와대 영수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9일 오전 울산시 북구 매곡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한국몰드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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