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주경제와 만난 임미숙 대표는 "중국에서만 올해 800억, 국내 시장까지 합쳐서 1000억 매출을 목표로 한다"며 신사업 전망을 자신감 있게 말했다.
그는 양키캔들 유통 성공에 이어 올해 1월 화장품 브랜드 '밀렌'을 론칭하고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화장품제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첫 번째 주자로 마스크팩을 지난 2월 출시했다.
임 대표는 "중국 진출을 2년 전부터 준비했다"며 "세계적인 향초 브랜드 양키캔들을 취급하지만 독자적인 브랜드를 키워보고 싶었다"고 사업 확대 계기를 밝혔다.
향초를 취급하다 돌연 화장품 사업에 나선다는 것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아로마무역은 양키캔들에 앞서 유럽산 목욕 용품을 국내에서 유통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디퓨저 브랜드 '라프라비'를 내놓기도 했다.
2년 간 준비한 만큼 중국 시장 전략도 철저하게 세웠다. 임 대표는 "포화상태인 마스크팩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며 "팩을 하고 남은 에센스를 온몸에 바르는 걸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의 취향을 겨냥해 에센스 용량을 기존 대비 130% 늘렸다. 용량을 늘린 데 맞춰 시트도 두툼한 면 재질 대신 밀착력이 뛰어난 텐셀 소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샘플을 만든 뒤 바이어들에게 사용해보도록 했는데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2번째로 좋다더라"며 "1등은 고가 제품이라 선입견 없이 테스트했다면 자사 제품이 1위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제품력에 확신을 보였다.
양키캔들을 취급하며 축적한 향기에 대한 노하우를 토대로 지난달 퍼퓸 핸드크림 4종도 출시했다. 이 외에도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오는 6월에는 쿠션팩트를 출시해 메이크업 제품군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에서 에센스, 크림 출시에 대한 요청이 있어서 기초제품 라인업 구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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