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발렌시아(스페인)을 꺾고 19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앞서 결승에 선착한 첼시와 맞붙게 돼 잉글랜드 팀끼리 우승 경쟁을 벌인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원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의 맹활약과 1골 1도움으로 지원한 알렉상드로 라카제트의 활약을 앞세워 발렌시아에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4강 홈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아스널은 1‧2차전 합계 7-3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이 결승에 진출한 건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에서 준우승했던 1990~2000시즌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첼시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선방에 힘입어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4강 1차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1-1로 비긴데 이어 2차전에서도 연장전 끝에 1-1로 맞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첼시는 두번째 키커로 나선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실축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케파가 두 차례 연속 선방쇼를 펼치며 승부차기 4-3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는 2012~2013시즌 우승 이후 6년 만에 유로파리그 정상 탈환에 나선다.
아스널과 첼시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나란히 진출하면서 극적인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토트넘과 리버풀에 이어 두 대회 모두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우승을 다투는 겹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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