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롯데케미칼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 ECC(Ethane Cracker Center), EG(Ethylene Glycol)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낙연 대한민국 국무총리, John Bel Edwards 루이지애나주 주지사, Harry Harris 주한미국대사 등 미국 연방정부 및 주정부 관계자와 합작사 등과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화학BU장 김교현 사장, 롯데케미칼 임병연 대표이사, LCUSA 황진구 대표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신동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신 롯데케미칼 임직원들과 협력사분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 더불어, 본 건설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한-미 양국 정부와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세계 수준의 석유화학 시설을 미국에 건설, 운영하는 최초의 한국 석유화학 회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 발전은 물론 한국 화학산업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금번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억 달러가 투입된 이 공장과 협력기업들은 레이크찰스와 인근 지역에 2500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 롯데케미칼은 이곳에서 셰일가스를 원료로 에틸렌을 생산하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종합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나아가 이 공장은 한미 양국의 화학산업을 동반 성장시키면서, 한미 양국의 에너지 협력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라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 2월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2016년 6월 기공식을 개최해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약 3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축구장 152개 크기(약 102만m2, 약 31만평)의 대규모 콤플렉스를 한국 화학기업 최초로 미국 현지에 건설했다.
신규 공장은 에탄 분해를 통해 연간 100만t의 에틸렌을, EG공장에서는 연간 70만t의 EG를 생산할 예정에 있으며, 글로벌 고객사와 약 80%이상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여 안정적인 판매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미국 공장 준공으로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에틸렌 생산규모는 약 450만톤/년이 돼 국내 1위, 세계 7위권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됐다.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에 위치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화학회사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좌측부터)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이낙연 국무총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해리 해리슨 주한미국대사 ,실비아메이데이비스 백악관 정책 조정관 부차관보, Westlake사 알버트 차오 사장[사진=롯데케미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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