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남북관계 발전할수록 보건의료 협력 중요해"

10일 서울 은평성모병원 개원식 축사 발언

김연철 통일부 장관[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0일 "앞으로 남북관계의 발전이 심화함에 따라 보건의료협력은 중요해지고 그 범위와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성모병원에서 열린 개원식 축사에서 "지난해부터 남북 간 대화와 교류가 복원되면서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에서도 의미 있는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남북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방역과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고, 이후 후속 분과회담에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을 우선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톨릭대학교와 8개 부속병원이 그간 남북 교류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며 "은평성모병원이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대학병원이라는 입지적 강점과 가톨릭대학교의 풍부한 대북사업 경험을 살린다면, 남북 보건의료협력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의료진과 직원 여러분들이 한반도에서 평화와 형제애가 넘치는 새 시대를 연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 장관의 방문은 염수정 추기경의 초청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