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과 김지영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하지만 2타 차 이내 선두권 선수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아림은 10일 경기도 용인 수원 컨트리클럽 신코스(파72)에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아림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낸 김지영과 함께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아림은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톱10’ 안에 들어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지난해 9월 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 도전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3년간 준우승만 5차례 기록하며 2승이 목마른 김지영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지영은 2017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다시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우승 사냥에 나섰다.
김아림과 김지영 모두 소문난 장타자로 이번 대회 코스에서 유리하다. 수원CC 신코스는 전장이 길고 페어웨이가 넓다. 티샷을 멀리 보내 놓으면 짧은 아이언으로 까다로운 그린을 공략하는데 강점이 있다.
하지만 선두와 2타 차 추격조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만만찮다. 올 시즌 우승자만 무려 5명이다. 지난주 우승자 박소연과 ‘슈퍼루키’ 조아연, 이승연이 4언더파 68타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에 올랐고, ‘메이저 퀸’ 최혜진과 조정민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포진해 선두와 2타 차 사정권 내에 자리를 잡았다.
또 베테랑 안시현과 김지현이 나란히 4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합류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도 모처럼 국내 대회에 출전해 3언더파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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