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V패널 점유율 1위 '굳히기'...3위 대만은 한국에 '바짝'

과거 한국업체가 1위였던 전세계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은 선두 굳히기에 나선 반면, 3위 대만은 한국업체를 바짝 따라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위츠뷰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대수는 약 7002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통상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다. 올해 중국업체들이 대형 제품의 생산라인을 계속 추가하면서 출하가 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글로벌 1위에 오른 중국 BOE는 올 1분기 출하대수(1427만대)가 1년 전보다 14.9% 늘며 시장 점유율(20.4%)이 20%를 넘어섰다. 또다른 중국업체인 CEC그룹은 200.8%나 급증한 520만대를 출했다. CSOT도 1년 전보다 0.6% 감소한 945만대로 선방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중국업체의 합계 점유율은 41.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대를 돌파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1140만대)와 삼성디스플레이(876만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각각 7.3%, 12.7% 감소했다. 이로써 한국업체의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30.7%에서 올 1분기 28.8%로 낮아졌다.

이런 가운데 대만업체들은 무서운 기세로 한국업체들을 뛰쫓고 있다. 대만 이노룩스는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한 1074만대, AUO는 1.7% 줄어든 628만대를 기록하면서 한국의 기업들과 격차를 줄였다.

위츠뷰는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는 수요 감소와 생산라인 정비 등으로 부진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대형 패널 생산 비중을 높이면서 전체적인 출하 대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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