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내내 선두를 독주한 전가람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3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전가람은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 파크코스(파72)에서 열린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타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공동 2위 김대현, 박성국(이상 15언더파 273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선두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은 지난해 4월 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전가람은 3라운드까지 5타 차로 여유 있게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최종일 전반 주춤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에 보기로 1타를 잃은 전가람은 김대현과 황재민이 전반에 3타씩 줄여 1타 차까지 쫓겼다. 이어 김대현이 후반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김대현이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전가람이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2타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이후 김대현이 17번 홀(파3)에서 다시 보기로 우승권과 멀어졌고, 전가람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고도 우승을 확정했다.
또 투어 선수와 유명 인사가 2인 1조를 이뤄 동시에 진행된 팀 경기에서는 김태훈-여홍철(체조) 조가 합계 20언더파 124타로 우승했다. 권오상-홍인규(개그맨) 조가 19언더파 125타로 1타 차 준우승, 김대현-이승엽(야국) 조와 조병민-세븐(가수) 조 등이 18언더파 12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성국-선동열(야구) 조는 17언더파 공동 6위, 황재민-신태용 조가 14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우승자 박찬호(야구)는 김영웅과 한 조로 나섰으나 11언더파 공동 33위에 그쳐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유상철(축구)은 143m의 17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 티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하는 감격을 누렸다. 유상철은 김재일과 호흡을 맞춰 9언더파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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