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8년 만이자 159번째 대회 만에 감격적인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21언더파 263타로 공동 2위에 오른 멧 에브리(미국)와 스콧 피어시(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42만2000 달러(약 16억7000만원)다.
2011년 PGA 투어에 데뷔한 강성훈은 8년 만에 159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이로써 강성훈은 최경주(8승),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1승), 김시우(2승)에 이어 한국인 6번째로 PGA 투어 무대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우승을 이룬 건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 이후 2년 만이다.
강성훈은 이번 우승으로 2020~2021시즌 PGA 투어 시드권을 확보했고,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출전권도 획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